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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소재 청량한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큰손언니 발행일 : 2023-09-21

역대급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대되는 신작 드라마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청각장애가 있는 부모 아래에서 태어난 자녀를 일컫는 말) 소년 은결이 1995년으로 타임슬립해, 어린 시절의 아빠 이찬과 함께 밴드를 하며 펼쳐지는 판타지 청춘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국내 최초로 코다를 소재로 한 작품인 반짝이는 워터멜론. 어쩐지 주연을 맡은 배우들이 낯선 신인들이라 의아함을 자아내기도 하는데,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을 보면 작품을 기대할 수밖에 없게 만들다. 화려하고 탄탄한 출연진의 캐스팅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사고 있는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오는 9월 25일 tvN에서 첫 방영된다.

1. 반짝이는 워터멜론 소개

반짝이는워터멜론포스터

출연 : 려운, 최현욱, 설인아, 신은수

감독 : 손정현, 유범상

각본 : 진수완

장르 : 판타지, 청춘, 성장, 로맨틱 코미디, 음악

특징 :  타임슬립 후 1995년 과거의 고등학생의 엄마, 아빠를 만난다.

관람등급 : 15세 이상 시청가

스트리밍 : TNING

러닝타임 : 60분내외 , 16부작

줄거리 :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 청각장애인 부모 아래서 태어난 청인 자녀) 소년이 수상한 악기점을 통해 낯선 공간에 불시착하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누군지 아는데 아는 척 못하는 청춘들과 함께 밴드 '워터멜론 슈가'를 결성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청춘 드라마이다.

 

2. 인물분석

은결(려운) : 모범생으로 가족 중 유일한 청인으로 어릴 때부터 수어를 저절로 배워 부모님과 형의 대화를 돕는 주인공. 반듯하고 성실하며, 책임감 강한 전교 1등 모범생이다. 모범생이지만 음악을 포기 못하는 아름다운 청춘이다.

이찬(이현욱) : 1995년에 불시착한 은결이 과거에서 마주치는 아빠 이찬 역할에는 이현욱이 맡았다. 유쾌하고 남자다운 고등학생으로 명랑만화에서 튀어나온 주인공이다. X세대 형님들과 친해 무척 힙한 척하지만 속으론 단순하고 긍정적인 아날로그 순수청년이다. 키워준 할머니를 사랑하고 첫사랑에 순정마초인 사랑스러운 청춘이다. 

최세경(설인아) : 강북 일대에 소문난 얼짱 첼로공부하는 예고생이다. 청순한 미모와 우아하고 고전적인 분위기로‘서원예고 여신’이라 불린다. 은결과 같이 과거로 온 것으로 추정된다.

윤청아(신은수) : 맑고 청아한 소리가 날 것 같은 예쁜 이름이다. 피아노 제조회사 사장인 아버지와 성악을 전공했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 아이러니하게도 소리를 못듣는 농인으로 태어났다. 가족들은 청아의 장애를 숨겼고 그로 인해 청아는 상처 가득한 삶을 살며 계속 위축되고 숨는다.

은결의 청각 장애인 부모 역할에는 매 작품 믿고 보는 연기로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는 베테랑 배우 최원영서영희가 맡아 모든 대사를 수어로 소화해 냄과 동시에 섬세하고 깊은 감정 연기를 펼칠 것 이라고 한다. 천호진은 은결에게 음악이라는 새로운 세계와 언어를 알려준 악기점의 멋있는 할아버지를 연기하며, 국민 엄마에 이어 국민 할머니로 등극한 고두심은 하숙집을 운영하며 손자인 이찬을 뒷바라지하는 정겨운 할머니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훈훈하고 따뜻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다. 김주령김태우는 각각 1995년 어린 시절 청아의 부모 역할을 맡았으며, 일일드라마의 여왕이라 불리는 이소연이 헬리콥터 맘이자 어른이 된 세경을, 박호산정상훈, 그리고 YB의 윤도현이 출연해 남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3. 제작비하인드

려운, 최현욱, 설인아, 신은수가 1995년의 X세대는 물론 2023년 MZ세대 취향까지 저격할 청량한 레트로 감성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개인적으로 1995년의 고등학생 엄마, 아빠보다 나이가 많아 큰 이모의 마음으로 드라마를 볼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응답하라 드라마 보다 살짝 어리다. 1995년에 만난 21세기 고등학생 은결(려운 분)과 20세기 고등학생들의 발랄한 포즈가 담긴 청춘 포스터를 보면 관련된 인물들의 인생을 뒤흔들 만남을 예고하고 있다. 반듯한 모범생 은결은 첼로 여신 세경(설인아)과 함께 록 스피릿을 발산하고 이찬(최현욱)과 청아(신은수)는 자연스러운 브이(V) 포즈로 흐뭇함을 보여준다. 친구 같지만 진실은 1촌 혈연관계로 이야기로만 들었던 부모님의 고등학생 시절로 시간여행을 한 은결이 동갑내기가 된 아빠 이찬, 엄마 청아, 그리고 아줌마 세경 사이에 녹아들기 시작하는 것이다. ‘비바 뮤직’ 간판과 기타, 수박과 오래된 공중전화기, 그리고 레코드판 등 각양각색 물건들이 레트로한 추억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과연 수박과 기타를 포함해 청춘들의 주변을 가득 메운 물건들의 숨은 의미는 무엇일까? 예고편을 보면 알 것도 같지만 기대이상의 음악과 우리의 추억을 소환할 이야기를 상상해 본다. 또 손정현 감독은 작품을 맡게 된 소감에 대해 “2000년대 초반부터 진수완 작가님의 열렬한 팬이었다. 같이 작업을 하게 돼서 가문의 영광”이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믿고 보는 감독과 베테랑 작가의 조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어서 손정현 감독은 극 중 같은 시간대에서 만나 함께 호흡을 맞춰갈 청춘 배우들의 캐스팅 비화도 밝혔다. “려운 배우 같은 경우에는 진중함과 진지함, 신뢰감이 묻어나는 얼굴이라 천재 기타리스트인 은결 캐릭터에 딱 맞는다고 생각했다. 최현욱(이찬 역) 배우는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이 있어서 딱 좋을 것 같았다. 바쁜 와중에도 대본이 너무 좋다고 무조건 하고 싶다고 해줘서 정말 기뻤다”라고 말했다. 캐스팅에 이어 ‘반짝이는 워터멜론’의 제작 과정도 설명했다. 타임슬립 소재를 활용한 작품인 만큼  “90년대를 재현하는 가장 중요한 지점은 문화적인 것들이 가장 크다. 밴드 음악을 비롯해 드라마 속 은결 캐릭터의 모티브가 되는 곡까지 사용하기 위해 애를 많이 썼다”라고 해 그만의 방식으로 구현될 1995년의 풍경이 궁금해진다. 마지막으로 “우리 부모님에게도 이런 빛나는 청춘의 시절이 있었다는 걸 음악과 함께 편하게 즐기면 좋을 것 같다. 코미디와 멜로, 음악이 있고 메시지도 좋은 그런 드라마”라며 ‘반짝이는 워터멜론’의 매력 포인트를 꼽았다. 손정현 감독의 진솔한 비하인드 스토리로 작품에 대한 흥미를 돋우고 있는 tvN 새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오는 25일(월) 저녁 8시 50분에 첫 방송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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