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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몸짱 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

큰손언니 발행일 : 2023-02-14

출처 KBS

1. 오! 마이 비너스 소개

출연 : 소지섭, 신민아, 정겨운, 유인영

연출 : 김형석, 이나정

극본 : 김은지

관람등급 : 15+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 로맨틱 코미디

스트리밍 : WAVVE, COUPANG PLAY

러닝타임 : 60분

회차 : 16부작

시리즈특징 :  코믹과 설렘이 환상적인 연예감정유발, 다이어트유발 신개념 힐링 드라마

줄거리 : 성격, 외모, 환경 등 모든 게 너무 다른 전문직 두 남녀가 운명적으로 만나 내면의 트라우마를 서로 치유해 주면서 인생에 단 하나뿐인 사랑을 찾는 이야기.

 

2. 인물 분석

김영호이면서 존 킴으로 더 유명한 얼굴 없는 할리우드의 스타 트레이너이다. 그러면서 큰 호텔의 후계자이기도 하다. 비현실적인 설정이지만 배우소지섭이 너무 잘 어울리게 연기해서 푹 빠지게 된다. 의사면허까지 있다. 이 설정은 판타지에 가깝지만 소지섭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따지지 않겠다. 중간중간 나오는 소지섭의 근육들 때문에 아주 이 세상 남자들이 오징어로 보여서 여자들이 고생했다. 다시 정신 차리고 본론으로 돌아와서 김영호는 남의 일에 신경 쓰지 않고 직설화법으로 극도로 차가워 보이지만 아픈 사람에게 약하고 위험한 사람에게 더 약한 따듯한 사람이다. 엄한 아버지의 보호 안에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도 어린 나이에 충격일 텐데 어릴 때부터 앓은 암을 이겨내며 완치한다. 몸짱은 되지만 인생의 단맛은 모르는 헬스보이가 된다.

강주은이 곤란한 상황을 겪을 때마다 살려달라고 할 때마다 나타나는 몸짱 키다리 아저씨가 된다. '나는 마음만 먹으면 뭐든 할 수 있는 강주은! 믿으면 할 수 있어요. 할 수 있다고 믿으니까요'라는 대사는 강주은의 캐릭터를 분명히 말해준다. 선천적으로 아름다운 외모와 총명함으로 대구비너스로 불리던 학창 시절이 있었지만 변호사의 꿈을 이루고 15년 장기연애의 후폭풍은 몸이 고대 비너스로 역풍을 맞게 된다. 남자친구에게도 버림받고 갑상선 저하증과 고콜레스테롤로 건강도 나빠진다. 요요 없는 다이어트를 결정하면서 김영호의 도움으로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강주은으로 다시 태어난다. 요망한 여자 강주은의 매력은 보조개가 쏙 들어가는 미소가 귀여우면서 능청맞고 털털한 속 깊은 누나미가 있다.

김영호의 아픔을 이해하면서 문밖에서 기다려주는 여자가 봐도 인성이 성숙한 멋진 여자다. 

3. 총평

이 드라마는 일명 '꿀드'라고 불린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고 하트가 뽕뽕 나간다는 이유이다. 사랑스러운 미소의 신민아의 연기와 전신을 섹시미로 무장한 소지섭의 연기를 보며 사랑에 안 빠질 수 없다. 연애호르몬이 부족해진 남녀 모두에게 적극추천하는 로맨틱 코미디이다. 사랑에 빠진 커플들을 모두 핑크색 목도리를 뜨게 했던 그 드라마! 실뭉치 반지 프러포즈에 연애하는 많은 남자들이 욕먹었던 그 드라마!

평범한 뚱보 여자들의 날씬한 로맨스를 꿈꾸게 해 줬던 그 드라마!

건강한 게 더 예쁘고 더 섹시하다면서 운동시킨 그 드라마

하지만 흔한 소재인 기업후계자 멋있는 남자와 가진 거 없는 똑똑한 변호사 여자의 들장미소녀 캔디의 계급차이를  극복하는 로맨틱 코미디가 아니다. 부유하지만 정신적 정서적으로 상처가 있는 김영호와 완벽한 내면을 가진 자신감 있는 커리어 우먼이긴 하지만 외모 때문에 사회적 편견에 처한 강주은이 만나 서로의 결점을 보안해 나가면서 좀 더 나은 인간으로 거듭난다. 김영호가 모르는 엄마의 사랑을 강주은에게 느끼는 장면은 우리나라의 남편을 공동육아하는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를 볼 때는 미성숙한 불완전한 김영호를 알 수 있다. 여자들이 극혐 하는 모성본능자극 포인트지만 사랑의 힘으로 극복한다.

신민아의 귀여운 뚱뚱이 분장이 너무 완벽해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김아중과 비교되기도 했다. 내 개인취향은 신민아에게 한표 던진다. 연기 잘하는 비주얼배우 소지섭, 신민아 외에도 상남자 성훈과 매너 넘치는 헨리도 멋진 연기를 보여준다.

서브 러브라인인 장준성과 장이진도 감동과 로맨스가 넘쳐난다. 처음부터 끝까지 악의적인 내용도 없고 대사도 깔끔하고 진행의 답답함도 없이 배려와 사랑이 넘치는 이야기이다. 이 드라마는 연애세포를 살려주는 로맨스 심폐소생술 드라마이다. 위로가 필요한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알콩달콩한 스키쉽과 잊어버리고 살았던 연애 DNA도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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