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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징악 드라마 [환혼 : 빛과 그림자 PART2]

큰손언니 발행일 : 2023-02-24

출처 구글이미지

1. 환혼: 빛과 그림자 PART2 소개

출연 : 이재욱, 고윤정, 황민현, 유인수, 유준상, 신승호, 오나라, 아린 外

연출 : 박준화

극본 : 홍정은, 홍미란

관람등급 : 15+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 판타지, 로맨스, 무협

스트리밍 : NETFLIX, TVING

러닝타임 : 80분

회차 : 10회

시리즈특징 : part1의 3년 뒤 이야기, 무덕이의 부재, 애절한 로맨스, 권선징악

줄거리 : 얼음돌의 기운으로 대호국에서 가장 센 술사가 된 장욱은 대단한 신력의 신녀 진부연을 만나면서 죽음을 앞에 두고 사랑하게 된다. 자신들의 희생으로 권선징악을 실행하고 대호국을 평화롭게 지키는 이야기 

 

2. 인물분석

진부연(고윤정)은 진 씨 가문의 후계자 대단한 신녀다. 3년 전 경천대호에서 구해 비밀리에 마의 김 선생에게 치료를 받고 신력과 기억을 잃은 채 갇혀 지낸다. 절세미인이지만 기억이 없어 조금 모자라게 나오지만 만물의 기운을 볼 줄 알고 점차 신력과 기억을 찾아간다. 성격이 털털하고 진실되어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여인으로 나온다. 당차고 불의를 보면 참지 않고 측은지심도 많아 장욱은 물론이고 서율과 세자를 위로하는 인물이다. 자신을 희생해 장욱이 바른 판단을 하도록 하는 성품과 미모를 갖춘 여인이다.

장욱(이재욱)은 3년 전 얼음돌의 기운으로 부활한 후 환혼인을 잡아들이며 독한 술을 마시며 견디며 살아간다. 무덕이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홀로 환혼인들의 탑을 쌓으며 외로운 시간을 보낸다. 얼음돌을 꺼낼 수 있다는 신녀 진부연을 만나서 무덕이와 헷갈려하지만 다시 사랑을 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진부연의 실체를 알고 괴로워하지만 PART1과 마찬가지로 인류를 구하는 분명한 사명을 택한다.   

서율(황민현)은 3년 전 서호국으로 돌아가 요양하다가 자신이 죽어가는 것을 직감하고 대호국으로 돌아온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자 하는 애잔한 남자 서율이다. 진부연이 낙수 조영임일 알아차리고 책임지려 하나 오히려 장욱과 진부연의 도움으로 살아나자 그들을 돕는다. 낙수 조영이 없어질 영혼임을 알기에 뒤에서 바라만 보기 힘들지만 이 세상에 있는 동안 만이라도 지켜주고 싶어 한다.

고원(신승호)은 제왕성의 비밀을 알고 천무관 관주를 내치지 못하는 자신을 자책한다. 장욱과 불편하지만 장욱을 지켜주며 바른 군주의 인성으로 세상을 구하는데 앞장선다. 진부연과도 예전의 무덕에게 그러했듯이 심리적인 도움을 받고 챙겨주며 돌본다.

박당구(유인수)는 송림의 총수가 되어 술법보다 경영능력이 우수한 인재가 된다. 3년 전 진초연과 혼인을 못한 후 그녀를 잊지 못하는 여전히 순정남이다.

진초연(진초연)은 3년 전 결혼식날 아버지를 무덕이에게 잃고 파혼 후 어머니를 도와 진부연을 간호하고 진요원을 지킨다.

박진(유준상)은 3년 전 사고의 책임을 지고 총수에서 물러나 은퇴생활을 한다. 여전히 장욱을 아들처럼 아끼고 바른 길을 가도록 뒤에서 든든히 지켜준다. 

김도주(오나라)는 장 씨 집안의 실세로 장욱에게는 어머니와 같은 존재이다. 장욱이 잘못될까 봐 곁을 지키느라 사랑하는 박진에게 가는 것을 미루고 있다.

주월(박소진)은 대호국의 핫플레이스인 취선루를 운영하는 사장이다. 융통성 있고 눈치 빠르고 정 많은 여사장이다. 처참하게 죽은 무덕을 위해 향을 피우는 유일한 친구이다.

3. 총평

사고는 어른들이 치고 그 자식들이 세상을 구한다. 박진의 명대사 ' 악은 이토록 거침없이 자신의 길을 가는데 선은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가?'가 말해주듯이 이들은 끊임없이 악에 맞서고 있다. 어리석고 이기적인 욕심의 어른들이 악에 앞장서 욕망에 눈이 멀어 세상을 망치려 하고 그의 자식들이 나서 정의의 방패로 세상을 구한다.

장욱과 조영은 이름부터가 운명적이었다. 빛날 욱(煜)과 그림자 영(景)이 그것이다. 신녀 진설난이 환생한 진부연은 '세상을 구원하는 빛, 그대에게 돌려드리는 그림자입니다. 그림자를 품어 안은 빛은 절대 어둠에 들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영혼은 사라지고 조영의 영혼을 남긴다. 장욱과 조영을 지키기 위해 신녀 진설난이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다. 낙수 조영은 총 3번 죽는다. 3명의 불쌍한 영혼과 육신이 얽혀있다. 대단한 신녀 진설난이 이들의 영혼을 이끌어 다 모이게 했던 것이다.

감동은 감동이고 내가 쓸데없는 계산을 해보았다. 갑자기 떠오른 것이다. 낙수 조영이 진부연의 몸으로 환생하는데 대단한 신력을 가지긴 했지만 몸의 나이가 조영보다 10살은 많은 것이다. 서율과 어린 시절 만난 낙수 조영은 서율과 비슷한 또래였다. 절세미인 낙수 조영의 얼굴로 부활했다고는 해도 몸은 10살 많은 거라면 늙어서 고생하겠다. 천년만년 장수하며 장욱이 얼음돌의 기운으로 다 고쳐주며 살 것이라 믿는다.

PART2에서 갑자기 무덕이가 낙수 조영의 얼굴을 가진 진부연이 되었다. 진부연이 무덕이인줄은 알지만 왠지 장욱이 바람피우는 거 같은 거북함이 있었다. 하지만 이재욱과 고윤정의 연기력이 그 거북함을 해소해 주었다. 오랜만에 드라마에서 잘 어울리는 어여쁜 선남선녀 커플을 보면서 행복한 시간을 같이 보냈다. 대나무숲길에서 장욱에게 헷갈리지 말고 길 잘 찾아오라는 진부연을 장욱의 예쁜 손으로 더 예쁜 진부연의 뒤통수를 감싸며 앉아주는 장면은 따듯하고 아름다웠다. 벽치는 키스신보다도 장욱이 부연을 번쩍 안아서 테이블에 앉히고 장모님에게 사과할 말을 준비하는 장면이 더 로맨틱했다. 악에서 인류를 구하는 드라마이기도 하지만 더 아름다운 사랑의 드라마이기도 하다. 난리통에 도망간 악귀들을 잡아들이며 세상을 더 선하게 구하는 멋있는 부부로 마무리되는 해피엔딩이 조금 아쉬웠다. 해피엔딩도 좋지만 PART3으로 연결되는 마무리면 더 환호했을 것이다. 나는 억지스럽게  PART3을 기대한다.

그리고 이 드라마의 OST가 다 좋은데 그중에 특히 서율역의 황민현이 부른 나무(부제:바라만 본다 2)라는 곡은 들으면 서율의 마음이 담겨있어서 눈물이 난다. 누가 실력 있는 아이돌 아니랄까 봐 목소리도 좋고 노래도 너무 잘 불렀다. 애절하다.

드디어 인생드라마 갱신하는 날이 왔다. 한동안 드라마'환혼'보다 매력 있는 드라마는 없을 것이다. 적극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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